서울대 입구역 근처에 밥집들이 참 많은데 그 길을 샤로수길이라고 하더라. 몰랐는데신림에 살아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서여기저기 다녀보고 있다. 저번엔 지구당이라는곳도 가봤는데친구는 순한맛에 조금 실망을 한듯하지만, 주말에 맛집을 찾아다니는게 작은 행복이 아닐까? 이번엔 카레가 땡겨서 노란색이 강렬한 곳에 이끌려서 모다모다에 가보았다. 조금 일찍 도착을 해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다행히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네요. 주문후에 조금 기다리고 있는데 점점 사람이 몰려서 웨이팅이 장난이 아니네요.
카레하면 홍대쪽 아비꼬 카레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마늘 튀긴거, 그리고 밥과 카레가 배부를때까지 리필이 가능한데 이곳 역시 일본식 카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비쥬얼이 무척이나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가운데로 밥이 있고 양쪽에 카레 그리고 밥위에 잔뜩 올라간 닭튀김에 숨도 안쉬고 마구마구 먹어버렸다. 친구는 위에 크림소스가 올라간 카레를 주문했는데 조금은 부드럽고 달콤한 기분이 들어서 여성들이 참 좋아할 메뉴!
반찬으로는 어묵과 단무지, 그리고 빠질수 없는 김치가 있어서 느끼함을 잡아주고 주문후 사장님이 친절하게 맛에 대한 체크, 만족도에 대한 체크를 해서 기분까지 좋아졌다. 그런데
맛있게 잘 먹었냐고 물어보면, 아니요 라고 말할사람이 있을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느낌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숟가락하고 젓가락에 웃는 모양이 코와 이모티콘 느낌으로 그려져있어서 유쾌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나무 트레이가 혼자 깔끔하게 먹고 치우기 편해보였다. 모다모다라는 귀여운 티슈까지 전테적으로 브랜드 마켓팅에 신경을 쓴 느낌이 강하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먹을것에 우선을 두고 먹는것에 돈을 안아끼는 사람이 많은것을 보면 식욕은 참 무시할수없는 삶의 욕구인듯하다. 맛집을 찾아서 이곳저곳 찾아보면
이쪽이 좋다. 이쪽은 별로다 이러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또 단골이 되어서 자주 찾거나 아니면 다시는 돌아보지도 않는 그곳에 대한 인상을 가지고 살아가는것같다. 처음 먹으면
별로인데 이상하게 다시 찾게 되는 곳도 있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또 가기는 조금 그런곳도 있고.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거자필반, 사필귀정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지면 언젠가 또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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